로봇시대에 불시착한 문과형 인간 2
진검승부를 떠올려보면 이해하기 쉽다. 인간은 이런 상황에서 손에 땀을 쥐며 비록 게임이라도 마치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같이 느낀다. 특히 무언가 내기를 걸었다면 그런 기분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즉 궁극적으로 목숨이라는 요소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생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말이다. 공상과학 소설가 야마모토 히로시는 에서 인간과 인간을 뛰어넘은 인공지능 로봇과의 대화 끝에 인간 소년에게 마음속으로 이렇게 이야기한다. “설령 로봇에겐 이기지 못하더라도 인간에겐 자랑할 만한 점이 있다는 것을. 그것은 꿈을 꾸는 것. 이상을 쫓는 것. 이야기를 하는 것.” -p79 범용 인공지능이 실현됨으로써 인간은 기계와 동등한 선에 서게 되었으며, 그 결과 인간은 기계로..
책과의 대화
2020. 4. 27.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