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어린 시절부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려 애쓰며 살아온 나는, 책상 위에 놓인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손을 뻗었다. 이 책이 내게 무엇을 알려줄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은 가족과 자신을 위해 희생한 엄마에 대한 부채감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딸들에게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는 용기와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내게는 굉장히 친숙한 이야기였다. "엄마는 변할 수 없다"는 단정적인 문장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엄마와의 관계를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수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점은 너무나도 공감이 갔다. 저자는 나와 같은 상처받은 이들에게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라며 위로를 건넨다. 엄마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아닌, 나 자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책과의 대화
2023. 8. 25.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