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는 뇌
하루 종일 바쁘게 뛰어다니며 일처리를 한다. 녹초가 되어버린 몸을 끌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면서도 여전히 무엇인가를 끝내지 못한 것 같은 찜찜함이 남아 있다. 퇴근 후에도 SNS로 전달되는 수많은 정보를 끊임없이 처리해야 한다. 주위에는 물건과 할 일이 넘쳐난다. 어느 순간이 되면 머리가 멍해지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는 일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효율적으로 일을 조직하고 처리하지 못하는 데는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한 인지기능의 과부하도 주요 원인이다. 우리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 멀티태스킹을 하도록 요구하는 현대인의 삶은 끊임없는 뇌의 주의 전환을 요구한다. 멀티태스킹의 실체는 동시에 일을 처리하..
책과의 대화
2020. 6. 30.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