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내가 뭘 읽은 거지 5
5. 하지만 기억하라, 그대는 눈부시게 아름답다: 위로형 자기계발서 성과사회에는 불안, 두려움, 근심, 걱정이 항상 있어야 하지만 너무 지나치면 안 된다. 김이 빠질 정도의 아주 작은 추구가 필요하다. 그 아주 작은 출구 중 하나가 바로 위로다. 위로는 외로움과 우울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한다. 상품화된 위로의 최선봉에 있는 것은 위로형 자기계발서다. 자기계발 강사들도 예전처럼 성과를 내세우며 다그치는 강사들보다 사람들과 공감하고 사람들을 위로하는 강사들의 인기가 높다. 한때 유행했던 더 노력해야 한다고, 치열하게 살고 있기는 하냐고 다그치는 독한 말들보다 괜찮다고, 지금 그만큼으로도 멋지고 훌륭하다고 위로하는 말들이 더 많이 팔리는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고, 힘든 일이 많았다고, 수고했다고 위로를..
책과의 대화
2020. 6. 6.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