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최고집 칼국수

 

남양주에 방문했다 티맵으로 찾은 칼국수집이다. 가게 입구가 좀 오래된 집 느낌이 난다. 

이런 가게는 보통 도 아니면 모다. 아주 맛있거나 혹은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그런 집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도 아니고 모도 아닌 모에 가까운 평범한 맛이다. 굉장한 맛집은 분명 아니다. 

그렇지만 평타 이상은 한다. 만약 누군가와 남양주에 갔다가 칼국수가 먹고 싶으면 다시 방문 의사가 있다. 물론 이 가계 근처에 있으면 말이다.

 

 

요즘 모든 거의 모든 가계가 의자에 앉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 같다.

이 칼국수 집도 반은 좌식이고 반은 의자에 앉는 방식이다. 그렇지만 신발은 벗고 들어가야 한다.

 

서빙해주는 분들도 친절하고 가계도 깨끗한 편이다.

 

 

 

칼국수 맛의 30프로는 저 겉절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맛있는 칼국수라도 겉절이가 맛이 없으면 전체적인 칼국수 맛이 반감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집 겉절이 맛은 어떠한가? 맛있고 싱싱했다.

그리고 어떤 집에 가보면 겉절이가 맛있긴 한데 너무 짜고 양념이 강한데 이 집은 그렇지 않았다.

정당히 간이 배고 배추는 싱싱했다.

 

 

기본 반찬으로 물김치도 준다. 그런대로 먹을만했다. 솔직히 8천 원짜리 칼국수 먹으면서 모든 반찬이 훌륭하길 바란다면 도둑놈 심보 아닌가? 영양밥도 따로 주는데 말이다. ㅋㅋㅋ

 

 

 

보통 바지락 칼국수 집에 가면 칼국수가 나오기까지 꽤 시간이 걸린다. 주문 들어오고 바로 삶아서 그럴거라 생각된다. 이 집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비주얼이 참 맛있어 보였다. 면은 야채면으로 색상이 다양했고 바지락은 꽤 씨알이 굵었다. 국수 식감은 쫄깃했고 국물은 담백하고 겉절이와 같이 먹으면 감칠맛이 났다. 양은 혼자 다 먹으면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았다.

 

 

 

이 집에서는 칼국수를 다 먹고 나면 서빙하시는 분이 말을 걸어온다. 영양밥 드릴 까요? 

칼국수를 너무 배불리 먹어 생각이 없었지만 처음 방문한 집이라 어떻게 나오나 궁금해서 시켜 봤다.

시레기나물 고추장 넣고 비벼먹는 밥이었다. 배가 너무 불러 다 먹지는 못했다.

 

 

음... 요즘 음식점 방문하기가 영 부담스럽다. 코로나 영향으로 어딜 가더라도 신상을 적어야 하고 괜히 관청에서 어디 어디 방문한 사람은 검사받으라는 메시지가 올까 봐 겁나기도 한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