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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책과의 대화

by 별을 보는 사람 2022. 1. 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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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자기 인생의 철학자가 된다

프랑스 사상가 모리스 리즐링은 말한다. "결국 인생은 우리 모두를 철학자로 만든다." 하지만 인생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우리는 수시로 깨닫는다. 여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고 답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친 철학자들이 있다. 그들에게 삶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받는 것은 어떨까?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기이자, 그들의 삶과 작품 속의 지혜가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매력적인 글솜씨로 "빌 브라이슨의 유머와 알랭 드 보통의 통찰력이 만났다"는 평가를 받는 에릭 와이너가 이 여행의 동반자로 나선다.

 

여행은 아침에 철학적 행복을 찾는 모험으로부터 시작된다. 아침은 희망과 절망이라는 모순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아침은 재탄생의 시간이지만 상상 가능한 최악의 하루를 떠올리게도 한다. 로마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도 아침은 커다란 적이었다. 그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침대에서 '5분만 더!'를 외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대체로 침대에서 나오는 데 성공했다. '침대에서 나오는 방법'을 알아서가 아니라, '굳이 왜 그래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납득할 만한 대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에릭 와이너는 <<명상록>>과 다양한 일화를 통해 아우렐리우스의 지혜를 우리에게 전한다.

 

이처럼 에릭 와이너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선택한 철학자들의 통찰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문제에 대해한 새로운 시각과 활력을 제시해준다. 폭력이란 '상상력의 실패'라고 이야기하며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알려주는 간디부터, 걷기란 "자극과 휴식, 노력과 게으름 사이의 정확한 균형"이라는 관점을 제시해주는 루소까지, 지혜를 사랑했고 그 사랑이 전염성을 품고 있었던 열네 철학자들의 말과 생각이 우리에게 천천히, 기차의 속도로 다가온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기차에서 여운이 퍼지듯 책 속 철학자의 조언도 우리 인생의 지혜로 서서히 자리 잡는다. 단순 명쾌한 삶의 해결책이 아니라 자신만의 삶의 지혜를 오래된 철학자의 경험을 통해 찾고자 하는 이에게 권하는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 몸을 실어보자.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책 날개에서

 

 

 

차례

들어가는 말

출발

 

1부 새벽

0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

02.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03. 무소처럼 걷는 법

04. 소로처럼 보는 법

05. 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

 

2부 정오

06. 에피쿠로스처럼 즐기는 법

07. 시몬 베유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법

08. 간디처럼 싸우는 법

09. 공자처럼 친절을 베푸는 법

10. 세이 쇼나곤처럼 적은 것에 감사하는 법

 

3부 황혼

11. 니체처럼 후회하지 않는 법

12. 에픽테토스처럼 역경에 대처하는 법

13. 보부아르처럼 늙어가는 법

14. 몽테뉴처럼 죽는 법

 

나오는 말 

도착

 

 

 

 

우리는 우리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정보와 지식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지혜를 원한다. 여기에는 차이가 있다. 정보는 사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이고, 지식은 뒤죽박죽 섞인 사실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지혜는 뒤얽힌 사실들을 풀어내어 이해하고, 결정적으로 그 사실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영국의 음악가 마일스 킹턴은 이렇게 말했다. "지식은 토마토가 과일임을 아는 것이다. 지혜는 과일 샐러드에 토마토를 넣지 않는 것이다." -p6

 

 

 

우리에겐 늘 지혜가 필요하지만 삶의 단계마다 필요한 지혜가 다르다. 열다섯 살에게 중요한 '어떻게'질문과 서른 다섯 살, 또는 일흔다섯 살에게 중요한 질문은 같지 않다. 철학은 각 단계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p14

 

 

 

쇼펜하우어는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소셜미디어의 소음을 미리 보여준다. 소셜미디어 안에서 진정한 소리는 새로움이라는 소음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가장 최근에 쓰인 것이 늘 더 정확하다는 생각, 나중에 쓰인 것이 전에 쓰인 것보다 더 개선된 것이라는 생각, 모든 변화는 곧 진보라는 생각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 -p178

 

 

 

나는 이것이 노년의 최종 과제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물길을 좁히는 것이 아니라 넓히는 것, 꺼져가는 빛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이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계속 타오를 것임을 믿는 것, 카이로스의 지혜. 모든 것에는 알맞은 때가 있다. 심지어 물러나는 것에도. -p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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