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눈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왔다.
책이나 컴퓨터 화면의 글씨들이 보이긴 보이는데 깨끗하게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거나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문자를 볼 때 스트레스가 느껴졌다.
이런 현상은 갑자기 나타나지 않고 아주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좀처럼 알아차리기 힘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이런 이유로 구입하게된 전자책 단말기,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오픈 마켓에서 16만원 중반대에 구입했다. 그런데 가격대가 참 다양하다. 잘 알아보고 구입해야 한다. (16만 원에서 24만 원 까지…)
구성품은 단순하다. 본체와 usb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
아직까지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가격에 판단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비싼가? 아니면 적정한가? 비싼가?
워낙 목적이 분명한 기기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얼마나 이 기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비싸고 싸고가 결정될 것 같다.
분명 태블릿 PC의 다목적 용도하고는 틀린 기기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 수록 값어치를 할 것이고 덤으로 무의미한 인터넷 검색이나 게임에서 멀어질 수 있다.
기기를 켜자마자 바로 업데이트가 진행 되었다. 가장 최근 업데이트 버전 날짜는 2020.01.14이다.
보통 이런 기기들은 업데이트를 잘 해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2020년도 업데이트가 있는 것을 보고 안심이 되었다.
물론 책 읽는 기본 적인 기능만 잘 되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잦은 업데이트가 필요 없을 수 있으나 그래도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업데이트에 반영해 조금이라도 적용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이 기기에는 물리 버튼이 있어 책읽기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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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과 우측에 두개의 버튼이 있으며 아래쪽을 누르면 페이지 넘김이고 위쪽을 누르면 페이지 되돌아 가기를 한다.
양쪽 두개의 물리 버튼은 편리함과 불편함이 공존한다. 일반적인 자세에서 책 넘김에는 정말 편리한 기능이다.
하지만 조금만 편한 자세(침대나 소파에 누워서)에서 책을 읽으면 의도치 않게 눌려져서 불편했다.
우측 상단에 퀵버튼 메뉴다. 이 버튼을 이용하면 기본적인 설정을 빨리 할 수 있어 편했다. 특히 물리 버튼만을 이용해서 페이지 넘김을 할 때 원터치로 바로 할 수 있어 좋았다.
이런 소소한 기능들이 이 기기가 책읽기만을 위한 특화된 기기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현재 화면에 보이는 한 페이지의 글자 수 이다. 내가 책 읽는데는 적당한 크기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글자 수를 보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무게와 휴대성이다.
리디 페이퍼의 경우 리디 페이퍼 프로에 비해 보여지는 글자 수는 적으나 무게와 휴대성이 좋다.
나 같은 경우 리디 페이퍼 프로를 휴대하고 외출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휴대성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으나 무게는 약간 문제가 된다.
두 손으로 기기를 잡고 책을 읽거나 거치대에 두고 책을 읽을 때문 문제가 되지 않으나 한 손으로 리디 페이퍼 프로를 잡고 장시간 읽을 때에는 약간 팔에 무리가 온다.
장시간이라는 것은 한 손으로 20분에서 30분 정도를 의미한다. 또 기기의 물리 버튼 때문에 한 손으로 리디페이퍼 프로를 잡고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좀 어렵다.
물리 버튼을 피해 리디 페이퍼 프로를 잡기가 쉽지 않다.
아이패드 프로 10.5의 문자 가독성은 꽤 괜찮은 편이지만 장시간 사용하면 눈이 피곤해진다.
아이패드 프로 10.5가 처음 나왔을 때 120 헤르츠의 주사율로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어 좋아했는데 120 헤르츠의 주사율도 장시간 사용에 따른 눈의 피로는 막아주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 10.5가 PDF 파일이나 기타 문서를 보기에는 최고의 편리성을 제공한다. 아이패드 프로 10.5 이런 편의성들을 리디 페이퍼 프로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아이패드 프로 10.5와 리디 페이퍼 프로의 화질을 갤럭시 노트 9로 찍어 봤다.
사진으로는 만 봐서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직접 눈으로 보면 리디 페이퍼 프로의 화질이 훨씬 깨끗하고 눈이 편하다.
최근 들어 전자책에 대한 관심으로 이곳저곳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전자책 종류가 참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기기 선택의 자유가 제한 적이지만 해외 직구를 이용한다면 정말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제품이 다양한 만큼 선택 시 어려움도 많았다.
이상하게 아이패드 프로 10.5를 구입할 때 보다 더 어렵게 느껴졌다.
전자종이(전자 잉크)와 기기 가격에 대한 반신반의하는 느낌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잘 산 것 같다. 우선 눈이 편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 읽는 기능을 제외하고 다른 기능이 없어 좋았다.
리디 페이퍼 프로가 아이패드처럼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기기였다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책 읽는 목적으로는 정말 훌륭한 기기이다.
그리고 또 하나! 어느 정도 구형 제품도 책읽는 목적이라면 (어차피 다른 목적으로는 쓰기 힘들다. 느려 터져서…) 구입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리디 페이퍼 프로도 거의 2년이 다 지난 제품인데도 막상 써보니 전혀 문제가 없다.
책 넘김이나 화면이나 전혀 문제없다. 배터리도 거의 10일은 가는 것 같다.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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