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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지수 낮춰 드립니다

책과의 대화

by 별을 보는 사람 2024. 1. 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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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일 지음


<<꼰대지수 낮춰 드립니다>>에는 꼰대(기성세대)와 빤대(신세대)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나온다. 솔직히 나도 꼰대 프레임에 갇혀 있는지 모르겠다. TV 뉴스나  인터넷 기사를 보면 다양한 꼰대 프레임을 볼 수 있다. 물론 나쁜 방향의 프레임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어느 정도 꼰대들의 입장을 대변해 준다. 그리고 빤대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들과 빤대들의 잘 못된 개념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지적한다.

참고로 나는 빤대같은 꼰대다. 그럼 빤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써 보겠다. TV에 나오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은 거의 꼰대들이 일으킨다. 그리고 이런 사회구조를 만들고 젊은 세대들에게 강요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적도 있다. 이런 문제는 책에서 언급한 직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꼰대들이 만든 구조적 문재들을 거부하는 젊은 사람들을 무조건 탓하기 싫다. 

음...하지만 이 사회에는 나름 괜찮은, 인간적으로 끌리는 꼰대와, 빤대 중에서도 젊음의 풋풋함과 생기 넘치는 젊은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하다.

 

책 속의 한 구절

세대 차이란 필연적이다. 같은 사람이 나이만 들어도 성격이 바뀌고 생각하는 것이 달라진다. 또한 경험이 의식을 바꾼다. 성격심리학자들은 이를 성숙의 원리Maturity Principle라고 하며 긍정적으로 본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친화력이 강화되며, 정서적으로는 안정적인 성향으로 변해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젊은이의 눈에는 그 점이 답답하게 보일 수 있고, 반면에 나이 든 세대의 입장에서는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하고' 신세대를 이상한 시각으로 보게 된다. 젊었을 때 자신도 그랬음을 망각하는 것이다. -p27

 

'입장'은 그 의미가 비교적 넓다. 영어로 아이덴티피케이션identification이라고도 하는데 이때는 '처지'라는 의미다.

한마디로 입장의 차이란 역할의 차이role differences다. 조직내에서 차지하는 위치, 지위, 신분 등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차이다. 이 역할의 차이는 인식의 차이perception differences를 발생시킨다. 즉, 같은 상황에서 다른 생각이 나타난다.그럼으로써 갈등을 초래한다. -p43

 

 

 

우리 기성세대의 자식 사랑은 유별나다. 지나치다. 주변의 어른이, 그리고 학교에서 선생님의 꾸중을 했다고 부모가 역성을 들며 싸움판이 벌어지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어렵게 자란 것에 대한 반작용 아닌지 모르겠다. 결국 과보호로 인해 사회성이 약해졌다는 견해는 거의 상식이다. 여러 형제 사이에서 '관계'를 경험하지 못하고 부모의 애정과 관심이 집중 됐기에 자연스럽게 과잉보호를 받는다. 그러니 사회생활에서 어떤 성향을 가질지는 당신 스스로 판단하면 좋겠다. -p124

 

잔소리와 조언의 차이

 

  • 자질구레한 간섭은 잔소리, 가치 있는 간섭은 조언
  • 듣기 싫은 말을 들으면 잔소리, 듣고 싶은 말을들으면 조언
  • 싫은 사람이 말하면 잔소리, 좋은 사람이 말하면 조언
  • 윗사람이 말하면 잔소리, 아랫사람이 말하면 조언
  • 아는 걸 말하면 잔소리, 모르는 걸 말하면 조언
  • 귀찮은면 잔소리, 즐거우면 조언
  • 도움이 안 되면 잔소리, 깨달음을 주면 조언
  • 요청 없이 말하면 잔소리, 요청해서 말하면 조언
  • 귀에 거슬리면 잔소리, 요청해서 말하면 조언
  • 귀에 거슬리면 잔소리, 그렇지 않으면 조언
  • 들을 때 마음이 불편하면 잔소리, 즐거우면 조언
  • 그렇고 그런 사람이 말하면 잔소리, 귄위자가 말하면 조언
  • 감정적으로 말하면 잔소리, 이성적으로 말하면 조언
  • 감정적으로 들으면 잔소리, 이성적으로 들으면 조언
  • 일방적으면 잔소리, 소통이 되면 조언
  • 말하는 목적이 상사 자신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면 잔소리, 상대의 성장을 위한 것이면 조언
  •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는 잔소리(대화하면서 "말하면 잔소리"라고 할 때의 의미다), 듣기 어려운 말이면 조언
  • 듣는 사람이 잔소리라고 하면 잔소리, 조언이라면 조언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려면 다르다고 배척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 '존이구동'해야 한다. '존이구동'이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같은 저믈 찾는 것'이라는 뜻이다. 정치적인 갈등의 해결이나 인간 관계의 해법으로 자주 인용되는 용어다. 상대의 의견이나 입장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그런 가운데서도 나와 같은 점, 즉 공통점을 찾아야 함께 전진하고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것이 곧 세대 차이, 세대 갈등을 넘어 윈윈하는 것이요, 모두가 함께 사는 지혜다.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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