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안국역에 위치한 깡통만두집을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만두는 호불호가 크게 없는 음식이다. 고향만두, 비비고 만두, 동네 분식집에서 파는 만두까지 대부분 맛있게 먹는다. 하지만 깡통만두는 여태까지 먹어본 만두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다.
가게는 인기가 많아서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분명했다. 나는 만두 전골을 주문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냄비에 가득 담긴 만두전골이 나왔다. 처음엔 만두 전골이 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신기하게도 전혀 타지 않았다. 아마도 야채에서 나오는 채수 덕분인 것 같다. 진고개 곱창전골도 그런 식으로 음식이 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다.
만두는 속이 꽉 차 있었고, 피는 얇고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았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깡통만두의 만두전골은 정말 맛있었고, 기다린 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운 맛을 제공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조금의 웨이팅은 감수할 만했다.
그렇지만 가게 내부는 테이블이 많아 공간이 꽤 좁고 협소하게 느껴졌다. 많은 손님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아서 불편함을 느꼈다. 특히 만두 전골을 먹다 보면 끓는 국물이 튈까봐 신경이 쓰인다. 푸짐한 음식을 다루기엔 테이블이 좁아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이런 환경적 불편함도 만두의 맛과 전골 국물로 모든 것이 용서되는 듯했다. 맛있는 음식 덕분에 불편함을 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기다림을 감수하고도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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