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가마솥 전통 백암순대

 

성남에 위치한 가마솥 전통 백암순대는 자주 방문하는 순대국 맛집이다. 가게는 다소 협소하지만, 그 맛 만큼은 성남에서 1, 2위를 다툴 정도로 뛰어난 집이다. 점심 시간을 피해서 오후 1시에서 2시쯤 방문하면 혼밥하며 소주를 즐기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만큼 혼자서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다. 물론 따뜻하다라는 표현은 개인적인 느낌이다. 후미진 곳에 위치한데다 가게까지 협소한 곳이다 보니 방문객들에 따라 완전 다른 느낌을 가질수도 있다. 그런데 순대국집은 어느정도 받아들일만 하지 않나?

 

 

 

순대국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괜찮다. 처음 방문했을 때 모듬 순대를 시켜보았는데, 순대와 함께 나온 간을 맛보고는 "아, 원래 간이 이런 맛이었구나!" 하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정말 맛있다.

 

이 집에 방문하면 할머니와 젊은 여성 한 분이 맞아주는데, 두 분 중 누가 사장님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할머니께서 따뜻한 말 한마디씩 건네주시는 그런 집입니다. 이곳의 분위기는 언제나 편안하게 느껴진다.

 

 

 

순대국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이 정말 맛있다. 깍두기와 배추김치도 깊은 맛이 나는데, 요즘 프랜차이즈 순대국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주로 받아오는 김치와는 확실히 다른, 집에서 직접 담근 듯한 맛이 난다.

 

 

 

순대국 안에는 잡고기도 듬뿍 들어있다. 보통 순대국에서 순대를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이 집에서는 순대가 정말 맛있어서 다 먹게 된다. 위치와 가게의 협소함을 제외하면, 정말 적극 추천할 만한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