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My Son) – 한국 방문객을 피해 좀 여유있는 곳을 찾은다면...하지만 서양인들은 어느 정도 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미선을 찾아가는 길에도 볼만한 것들이 많았다. 미선이 좀 도심과 떨어진 곳이다 보니 베트남 서민들의 리얼 삶을 어느정도 유추해 볼만한 집들과 도로들...그리고 묘지들. 특히 묘지들은 화려하고 독특한 느낌이었다.
입장하고 바로 근처에 휴개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간식으로 반미를 먹었다. 맛은 솔직히 없었다. 특유의 향신료맛이 나는 적응하기 힘든 맛이다. 혹시 이곳을 방문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최근 베트남 중부의 미선(My Son)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 그곳의 고요한 아름다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미선은 참(Champa) 왕국의 고대 수도였던 곳으로, 그 역사적인 가치와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4세기에서 13세기 사이에 지어진 사원과 탑들이 모여 있는 유적지로, 그 자체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미선의 유적은 고대 참족의 종교적 중심지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이곳을 걷다 보면, 석재와 벽돌로 정교하게 지어진 건축물들이 눈에 띈다. 특히 사원들이나 탑들이 그들의 종교적 신념과 문화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잘 보여준다. 인도에서 영향을 받은 건축 양식이 돋보였고, 그 섬세한 세부사항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참 왕국의 역사와 예술을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이곳은 베트남 전쟁 당시 큰 피해를 입었지만, 복원 작업 덕분에 오늘날에도 그 역사적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아직도 곳곳에 천막을 쳐놓고 복원하는 곳이 많았다. 고대 문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곳에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고, 여행의 의미를 깊게 되새길 수 있는 곳이었다.
입장료
미선의 입장료는 2024년 기준으로 외국인에게는 약 150,000 VND(약 6,5 USD)이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나면, 유적지 안을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고, 다양한 가이드 투어 옵션도 제공되어 더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입장료를 낸 만큼 그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유적지를 둘러보며 고대 참 왕국의 역사에 흠뻑 빠질 수 있었다.
미선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그 자체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다. 베트남 여행 중 꼭 방문해볼 만한 명소로, 미선에서 느낀 평화롭고 깊이 있는 역사적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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