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가면 왠지 기분이 좋다.
강변을 따라 차를 달리다 보면 마음도 편안하다.
마치 강원도 여행 가는 길에서 잠깐 쉴 때 느끼는 기분이랄까?
평일에 방문해서 한가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할머니(?)들이 운영하시는 것 같다.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분들이 “반찬 더 주셔도 돼요?”라고 묻자 할머니 한분이 “예” 하고 친절히 빈 반찬 그릇을 가져가신다.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다.
청국장, 시금치나물, 오이 무침, 콩나물, 총각김치, 버섯 무침, 호박 무침. 이렇게 한 상이다.
청국장이 뚝배기 가득 나온다.
매일 같이 해장국, 짜장면, 짬뽕, 불백으로 점심을 먹는 나로서는 조금 적응이 안 되는 반찬이다.
나물반찬이 많아서인지 왠지 건강식을 먹는 느낌이었다.
청국장은 짜지 않아 뚝배기 가득 나왔어도 반 이상 먹었다.
총각김치 빼고 모든 반찬을 다 먹었다.
반찬의 간이 약간 싱거워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메뉴를 보고 있으니 할머니가 ‘혼자 왔으면 청국장 먹어야 돼’라고 말씀하신다.
가만 보니 다른 메뉴들은 모두 2인 이상이다.
식당을 나오면 탁 트인 가게 주변이 보인다. 기분 좋은 한 끼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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