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장터 해장국

 

 

양평 들꽃 수목원 근처에 갔다 발견한 해장국 집이다. 들꽃 수목원 근체에는 의외로 맛집이 별로 없다.

 

물론 내가 못 찾는 거일 수도 있지만...

 

나름 25년 전통의 해장국집이라고는 하지만 국도 근처의 여느 해장국집과 차이가 없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방문 했다.

 

 

 

 

실내는 꽤 넓었다. 그리고 좀 특이하게 가게 안에 돌 탑이 있었다.

 

그리고 TV에도 소개되었던지 방송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이곳저곳에 걸려 있었다. 

 

 

 

 

기본 상차림이다. 깍두기와 김치는 먹을 만큼 본인이 덜어 먹는 방식이고 다진 고추와 오이 장아찌 기본으로 나온다.

 

 

 

다진 고추는 그리 맵지 않았다. 그리고 오이 장아찌는 so so.

 

 

 

양평해장국은 평소에 많이 먹어봐서 어느 정도 맛이 예측 가능하다. 그런데 양평 장터 해장국 맛은 어떨까? 

 

이 집의 해장국은 양평해장국과 장터국밥이 어느정도 조합된 맛이다.

 

선지나 양지 그리고 콩나물의 조합은 양평해장국의 맛이나 국물 맛은 장터국밥의 맛이 난다.

 

그래서 맛이 있는가 없는가?

 

결론은 맛있다.

 

 

 

 

양지와 우거지 그리고 콩나물을 집어 다진 고추에 찍어 먹어봤다.

 

다진 고추가 맵지 않고 음식과 잘 어울린다.

 

그리고 선지도 특유의 잡내 없이 담백하고 맛있었다.

 

 

 

해장국에 들어있는 양지와 선지 그리고 야채들을 거의 건져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말았다.

 

밥을 말기 전에 해장국의 양지와 선지를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밥을 말아먹으면서도 계속 양지와 선지가 나왔다. 

 

보통 해장국은 점심식사나 혹은 말 그대로 술 마시고 다음날 속풀이 해장을 위한 식사로 좋은 선택이 된다.

 

그런 해장국을 생각하면서 이 집을 방문해 해장국을 먹으면 된다.

 

무슨 대단한 해장국을 상상하면 안 된다.

 

뭐 양평 해장국을 생각하면서 대단한 음식을 상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집의 해장국은 중 혹은 중상의 맛은 되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