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천 남동구] 강차이 중화요리

맛집

by 별을 보는 사람 2020. 7. 8. 11:00

본문

반응형

인천 남동구를 생각하면 황량한 공장 단지가 먼저 떠오른다.

무채색의 공장들이 즐비한 그런 곳 말이다.

물론 예전 같은 무채색의 공단 느낌은 아니지만 이곳에는 공장들이 즐비하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아침에 미숫가루와 바나나를 먹었으니 밥을 먹어야 될 텐데...
더운 날씨에 아무 데나 들어가서 먹다가 배탈 나면 어떡하지?
좀 깨끗한 집이었으면 좋겠는데...
음식 맛은 평타만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 끝에 내가 있는 곳에서 가깝고 좀 깨끗한 중식당에서 볶음밥을 먹기로 결정했다.
우선 티맵(T-map)을 켜고 맛집을 검색했다.
내가 있는 곳 주변의 맛집이 주욱~ 뜬다.
검색 결과 중 가장 가까운 중식당을 찾아갔다.

 

 

 

 

방문 시간 오전 11시 30분경.
가게 종업원들이 분주하다.
배달 음식을 준비하는 중인지 포장된 군만두가 주방 옆에 쌓여 있다.
테이블에는 먼저 방문한 손님 몇몇이 눈에 띈다.
바로 내 옆 테이블에서 동남아 국적으로 보이는 손님이 탕짜면(탕수육+짜장면)을 먹고 있다.
동남아 쪽 사람들에게 탕짜면은 무슨 맛일까?
혹시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없어서 그나마 이질적이지 않은 맛이 나는 탕수육과 짜장면을 시켰을까?
우연히 탕짜면을 먹어 보니 너무 맛있어서 계속 주문해서 먹는 것일까? 아마 후자 쪽일 것 같다.
짜장면과 탕수육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음식일 것이다.
그저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겉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가계는 비교적 넓은 편이다. 천정도 꽤 높다.

 

 

복짜면

 

 

 

 

볶짜면 - 짜장면

 

 

볶짜면을 주문하고 잠깐 화장실에 갔다 왔는데 벌써 음식이 나와 있다.

2~3분 만에 나온 것 같다.

음식이 너무 빨리 나오면 왠지 의심스럽고 (만들어 놓은 음식 아니야?)

너무 늦게 나오면 짜증이 나게 마련이다.

아무튼 볶짜면은 적당한 온도의 볶음밥과 불지 않은 짜장면이다. 맛도 평타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중국 음식의 맛은 바로 평가할 수 없다.

왜냐하면 맛있게 먹었어도 음식의 신선도(기름이 많이 들어감)에 따라 소화가 잘 안되고 기분 나쁜 트림이 계속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집의 볶짜면은 먹고 난 뒤에도 그런 느낌은 없다.

다 먹고 카운터에 계산하러 가는데 옆에 이불이 펼쳐 저 있다.

혼자 생각에 '가게 종업원이 여기서 잠을 자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 남자 종업원이 이불을 들춘다.

랩을 씌운 볶음밥 네다섯 개가 보인다.

점심에 주문이 밀리니 미리 음식을 만들어 준비해두는 것이다.

내 볶짜면이 빨리 나온 이유가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낯선 곳에 가서 그나마 평타 수준의 음식(속도 편한)을 먹었으니 후회는 없다.

 

 

메뉴판

 

반응형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교동 낙지 (이강순 실비집)  (0) 2020.07.11
[행주 내동] 해울 돈까스  (0) 2020.07.10
[충북 황간] 덕승관  (0) 2020.07.03
[이천] 조대감 짬뽕 전문점  (0) 2020.06.19
[방화동] 사모님 짬뽕  (0) 2020.06.18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