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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책과의 대화

by 별을 보는 사람 2020. 12.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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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지음

 

'온택트 정신'은 내가 먼저 세상과 연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다가가는 것이다. 어떤 업종, 어떤 직업이든 온택트는 이미 와 있는 미래다. 누구나 언젠가는 만나게 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먼 저 준비하고 한 발 먼저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10퍼센트만 감을 잡아도 시작해야 한다.

트렌드에 앞서가는 사람은 미래를 정확히 분석해서 시작한 게 아니다. 10퍼센트의 감에 무작정 시작한 사람들이다.

 

 

 

만일 프리랜서 작가라면 스스로를 1인 디지털 기업으로 트랜스포메이션 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글 쓰는 나를 세상과 디지털로 연결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카카오 브런치' 같은 플랫폼에 나의 최신 글을 올려볼까?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만들어 구독 서비스나 애드센스 수익 모델을 만들어볼까? 인스타그램에 매일 한 줄 명언만 올리는 계정을 만들어볼까? 그러려면 나는 어떤 디지털 기술을 익혀야 할까? 사람들이 요즘 어떤 이야기를 읽고 싶은지 '파이썬Python(컴퓨터 코딩 프로그램)'을 배워서 직접 데이터를 크롤링(추출) 해볼까?

이렇게 내 비즈니스를 디지털과 한몸으로 만드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밀레니얼들은 다르다.

'무엇을 할 것인가?'의 기준으로 회사에 들어가도 '어떻게 살 것인가?' 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뛰쳐 나온다.

그 좋은 회사를 왜 그만두느냐고 부모는 펄쩍 뛰겠지만, 이들에겐 '어떻게 살고 싶은지'와 '무엇을 하고 있는지'의 일치가 자존감의 기본이다. 어쩌면 이게 맞는 삶인지도 모른다. 기성세대가 못했던 가치 실현에 제대로 도전하는 이들이 바로 내가 말하는 인디펜던트 워커다.

 

 

 

이제 고객들은 제품의 좋은 품질, 빠른 배송에만 신경 쓰지 않는다.

미래 안전의 기반인 환경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한 선택의 변수로 작용한다. 고객들은 제품을 받을 때마다 안전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환경에 대한 죄책감을 주는 회사와 거래하길 원하지 않는다. 이제는 내가 이용하는 업체가 나와 함께 먼 미래의 안전까지도 고민해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은 '세이프티 감수성'을 가지고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해온 자기계발의 핵심은 플러스(+)였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차곡차곡 공부하고 내 몸 안에 하나둘 쌓 아나가는 것이 곧 자기계발이었다. 그래서 조금 부지런한 직장인 들은 퇴근하고 독서 모임에 가거나 출근길에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 자기계발 코스였다. 대학에서 남부럽지 않게 배웠고 직장에 최적화된 능력이 꽤 괜찮았기 때문에 남보다 조금 더 배워서 한 두 가지를 더 장착하면 나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자기계발의 핵심은 마이너스(-)로 바뀔 것이다. 지금껏 '이렇게 하면 성공할 거야', '이렇게 하면 시장에 맞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어' 하고 생각해왔던 공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컨택트 아날로그 세상에서 우리가 써온 능력 중 많은 부분이 쓸모없는 자산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기존의 능력에 한두 가지를 더하는 '플러스' 기법이 아니라 이미 쓸모없어진 내 능력을 버리고 빈자리를 만들어 채우는 '마이너스' 기법이 필요하다.

쓸모를 다한 내 능력을 버려야만 새로운 능력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재시동에는 조건이 있다. '나'라는 등장인물은 같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만들어야 한다. 나는 내가 가진 것 중 최소한의 기본값, 강사라는 내 직업만 남기고 나머지 내가 고집해 온 강의 스타일이나 노하우, 플랫폼 등은 모두 바꿔야만 했다.  방법들을 모아놓은 나만의 시나리오가 바로 코로나 이후의 나를 살리고 있다.

새로운 세상에 유능한 사람으로 재등장하기 위해서는 매일 나만의 '리부트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야 한다.

 

 

 

누군가에게는 코로나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멈춤'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바꾸면 덕분에 '다른 꿈을 꾸게 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상수인 내가 변수인 코로나를 맞아 좌절하는 대신 남과 다른 꿈을 꾸고, 절망하는 대신 예전과 다른 힘을 꺼내 쓰면 된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지금, 스스로에게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임을 끊임없이 일깨워주자.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일상의 모든 것을 '디지털'에서 연습해 보는 것이다.

디지털이 내 손안에서 숨 쉬듯이 자연스럽고 익숙해지면 사용자와 생산자의 간극이 점점 줄어든다.

모바일 쇼핑을 하다 보면 어떤 앱은 탐색이나 결제가 굉장히 편한데, 또 어떤 앱은 불편해서 바로 삭제해버린다는 걸 알게 된다. 어떤 인스타그램 광고는 눌러서 보고, 또 어떤 광고는 왜 그냥 넘기는지를 관찰하다 보면 프로 사용자로서의 식견이 차츰 넓어진다. 이런 사용자 경험이 고도로 누적되면 점점 생산자에 가까워진다.

 

 

 

촉이란 원래 지능과 상관없이 오랫동안 몸으로 고생해야만 어어지는 것이다.

성실한 노동으로 절실한 촉을 갈고 닦아온 사람들은 수많은 활자 속에서도 본능적으로 나에게 필요한 단어를 잡아낸다. 반면 절실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과 연결되려는 강한 욕구가 없으면 아무리 신문을 읽어도 안보이게 마련이다.

형광펜으로 열심히 줄 쳐도 나와 바로 연결을 못 시킬 수 있다. 그러나 장담컨대 당신도 매일 아침 줄 치고 메모하고 상상하다 보면 반드시 나를 구해줄 생존의 단서를 찾게 될 것이다. 마치 화약고에 기름을 확 붓는 것 같은 터닝 포인트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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