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는 2020년 말 현재 연구가 5,200만 명이고 가구 수가 2,096만입니다. 그중 젊은 사람이 혼자사는 가구, 독거노인 가구를 합쳐서 1인 가구 비율이 벌써 32%에 달합니다. 가구원 수로 분류했을 때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유럽으로 가면 이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스웨덴은 전국 평균이 57%이고, 수도 스톡홀름으로 한정하면 60%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점점 홀로 사는 삶이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나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생각해보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p36~37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의 예측에 따르면, 2035년에는 우리나라 여성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할머니가 됩니다. 할머니 대국이 되는 거예요. 2040년이 되면 인구 4명 중 1명이 75세 이상 초고령자가 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일본, 미국, 유럽도 다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습니다.
프랑스 같은 나라는 155년에 걸쳐 고령화가 진행됐으니 서서히 적응해갈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5년 동안 총알같이 적응해야만 합니다. 과거에 상식으로 여겼던 것, 일테면 주택에 관한 생각, 자녀의 결혼에 관한 생각, 자신의 노후에 관한 생각을 빨리빨리 180도 바꿔야 합니다. -p45
선진국에서는 재산이 없더라도 연금으로 최소 생활비 정도는 충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학교 선생님, 공무원, 군인들 빼면 연금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국민연금 하나밖에 가지고 있지 않죠. 저도 놀랐는데,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 국민연금, 노령연금(나이들어서 받는)을 소액이라도 받는 분이 54%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겁니다. 게다가 100만 원 이상 받는 분은 7.7% 밖에 안되고, 월 수령액 60만 원 미만인 분이 78%입니다. 퇴직연금은 상용근로자의 절반 정도가 가입되어 있는데, 2020년 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 255.5조 원을 가입자 수로 나누면 평균 4,000만 원 정도밖에 안 됩니다. 한 번 받아봤자 1년 생활비가 될까 말까 한 금액이죠. 이른바 '3층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이라고 부르는 것 중 나머지 하나인 개인연금은 가입자가 아주 소수입니다. -p89~90
선진국에서는 퇴직하고 먹고살 걱정이 없는 사람들은 취미 활동 절반, 봉사 활동 절반이면서 약간의 용돈벌이를 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NPO Non-Profit Organization(민간 비영리 조직) 활동입니다. 미국에는 약 200만 개의 NPO가 있는데요, 퇴직하고 그런 조직에 가서 무언가 보람 있는 일을 합니다. 그러면서 보수는 현역 시절의 30%~40% 정도만 받습니다. 먹고살 걱정은 없지만, 아주 공짜는 재미가 없으니까요. 그러면 60%~70%가 사회 공헌 활동, 요즈음 유행하는 이른바 재능 기부가 되는 겁니다. 미국에서는 NPO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취업 인구에 포함시킵니다. 얼마 전에 발표된 통계를 보니까 이들이 전체 취업 인구의 10% 정도나 되더군요. 지금 우리도 그런 세상으로 가고 있습니다. '퇴직 후에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를 현역 시절부터 미리미리 고민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p98
고령화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노인돌봄 문제가 대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강한 노인이 병이나 그밖의 이유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을 돌보는 것을 '노노케어(노노돌봄, 노노간호)'라고 합니다. 고령세대끼리만 살고 있는 가정에서 배우자가 다른 배우자를 돌보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노노케어 사례라고 할 수 있고, 예컨데 65세의 자녀가 90세 전후의 부모를 돌보는 것도 노노케어의 일종입니다. 고령화와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고령자만으로 구성된 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가정에서의 노노케어 사례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중 본인 또는 배우자 부모의 간병 병원 동행 등의 수발을 하는 데 40%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17년 일본 후생성이 발표한 자료가 있는데요. 케어가 필요한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있는 세대 중에서 주요 케어자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세대의 비율이 2001년 40%에서 2017년에는 55%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주요 케어자가 75세 이상인 세대의 비율은 같은 기간에 19%에서 30%로 늘었습니다. -p109~110
나이가 50이 넘어 퇴직이 가까워지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부부가 같이 앉아 우리 집의 재산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의 재무 현황을 나타내는 표를 재무상태표라고 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집의 재무상태료를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부부가 같이 앉아 이런 식으로 우리 집의 재무상태표를 만드어보면 노후 대비 자산관리 측면에서 자산 구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지 알 수 있게 됩니다. p149~150
투자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의 경우를 보면 대부분의 가정이 자산 형성 주머니를 펀드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대의 52%, 즉 두 집에 한 집꼴로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말해줍니다.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은 보유 종목을 점검하고 유망 종목을 발구하여 운용 성적을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그러므로 펀드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을 고르기 위해 고민할 필요가 없죠. 펀드가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소액으로도 고가주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1주에 몇십만 원이나 하는 대형주를 펀드를 통해서는 1만 원 이하의 단위로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라면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펀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개인 투자자의 가장 유력한 수입원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월급 또는 사업소득)입니다. 즉,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큰 투자엔진은 자신의 본업으로부터 얻는 수입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때 자신의 본업에서 얻는 수입을 가장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만 합니다. -p209~210
일단 노인빈곤율의 정의입니다. 노인빈곤율은 전체 인구가 아닌 전체 노인 인구 중 빈곤한 노인의 비율을 뜻합니다. 여기서 '빈곤'은 전체 인구 대상 처분가능소득 중윗값의 절반 미만 소득을 가진 상황을 의미합니다.
-p288
최근 노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된 지도 꽤 시간을 흘른것 같다. 이런 시점에서 강창희 작가의 책속에는 어느정도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같아 반가웠다. '셀프부양'이라는 신조어의 뜻을 보면 셀프로 자기 자신을 부양한다는 의미를 뜻한다. 그렇다. 이젠 자기 자신의 늙음을 사회에 의탁하기 보다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 나서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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