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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철학] 나를 살리는 철학

책과의 대화

by 별을 보는 사람 2024. 11.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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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삶에서 크고 작은 위기를 겪을 때, 어떤 지혜를 의지하나요? *‘나를 살리는 철학’*은 고대 철학자들의 가르침을 현대적인 상황에 맞게 풀어내어,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자인 알베르트 키츨러는 변호사이자 오스카 수상 경력의 영화 제작자였지만, 자신의 삶에 철학을 적용하며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부터 노자까지 동서양의 철학자 54인의 지혜를 통해, 우리를 구원해줄 철학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마음의 평안을 찾고,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철학적 도구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은 그 답을 제시할 것입니다.

 

책속의 구절들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르네상스 시대 군주 수준의 풍요를 누리고 있는데도 끊임없이 불평하면서 불만족한 상태로 살아요. 심지어 가난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보다도 덜 웃죠. 물론 모두가 그렇다고 일반화할 순 없지만 그들이 누리는 기회, 평화, 자유, 안보 등의 가치에 비해서 실제 정신적인 만족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듯해요. 많은 사람이 자신이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잘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행복이 영원하지 않다는 인식은 역설적으로 지금 눈앞에 놓인 행복을 더 소중히 여기고 즐기게 해줍니다. 반대로 그런 행복이 당연해지는 순간 수많은 소소한 기쁨이 더 이상 대단치 않은 것이 되어버리죠. 또 미래에 대해 겸손하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 온갖 갈망과 기대 앞에서도 겸허해집니다. 인생이 늘 우리가 원하는 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잖아요. 언제든지 힘든 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인식해야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을 현상 그대로 받아들이고 미리 대비도 할 수 있습니다. 준비된 사람은 결코 흔들리지 않아요.

 

 

죽기 전 마지막 순간에는 사는 동안 내면의 목소리를 외면한 걸 가장 후회한다고 하더군요.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것만큼이나 안주하고 싶은 마음과 저항감을 극복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해요. 달라지고 싶다면 손에 쥐고 있던 낡은 것들을 놓아주고, 때로는 꽤 오랫동안 사랑했고 나의 모든 것을 걸었다고 표현할 법한 것까지 내려놓아야 합니다. 용기 내 시도하는 사람만이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기 삶이 의미 있다고 느끼는 사람만이 인생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즐길 수 있어요. 내면에서부터의 변화를 게 절대 쉽지는 않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습니까? 명품을 얻으려면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죠.

 

 

낡은 사고 패턴과 행동 패턴을 깨부수고 안락한 곳에서 나와야만 비로소 자신의 한계를 깨달을 수 있어요. 낯선 것을 경험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나만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나를 정의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면의 안정감을 어디서 느끼는지 알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과 애매모호함을 느껴야 비로소 확실함과 명확함을 인식합니다. 나를 더 알아가고 진정한 나로 살아가고 싶다면 언제나 처음처럼 도전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깨어 있어야 하고, 열려 있어야 합니다. 성장하고자 하는 열망과 끝없는 호기심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기대를 낮추세요. 다른 사람과 함께 어떤 일을 할 때는 그 일이 틀어질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세요. 그러다 일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면 그때 기뻐하면 됩니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돼요. 그래봤자 상황은 그대로고 나만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일 뿐입니다. 늘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세요. '그게 원래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야. 나도 잘 알고 있었잖아.' 다른 사람에게서 잘못을 찾지 말고 그들이 가진 좋은 점만 생각하고 기억하세요.

 

 

 

 

 

내 영혼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 안에도 선과 악의 싹이 공존함을 알게 됩니다. 괴테는 자신도 머릿속으로 온갖 범죄를 상상할 수 있다고 했죠. 유리한 삶의 여건, 사랑을 듬뿍 주는 부모님, 성공적인 사회생활 등이 내 안의 자극과 충동이 우세해지지 않도록 우리를 잡아주고 있는 거예요. 전부 다 운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반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저 운이 조금 덜했던 것뿐입니다.

 

 

누군가에게 화가 나기 시작하고 내 안에서 짜증이 부글부글 끓는 걸 느낄 때 그 감정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첫 감정의 소용돌이가 가라앉을 때까지 잠시 기다리는 겁니다. 가능한 흥분한 상태에서는 반응하거나 행동하지 말고, 밖으로 그 감정을 표출하지 마세요. 그런 감정들은 이성을 멈추게 해 갈등을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흥분한 채로 반응하면 오히려 모든 게 더 악화하기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악순환이 시작되지 않도록 내 선에서 끊는 겁니다. 상대방의 공격, 적개심, 불친절함을 나라는 개인과 연결 짓지 마세요. 상처 받은 자기에게 격분해 날뛰게 두지 말자고요.

 

 

인생은 짧고,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낼 시간 따위는 없다는 걸 기억하세요. 당신의 계획이나 의도가 다른 사람의 반대로 순조롭게 풀리지 않을 때도 인내심을 가지고 관대하게 생각하세요. 모든 것을 즉각적으로 처리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적절한 순간에 당신의 때는 반드시 옵니다. 산 아래로 흐르는 물은 자신의 본질을 포기하지 않고도 어느 곳에서나 존재할 수 있기에 모든 곳으로 흘러가죠. 기나긴 진화의 역사에서도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은 종은 가장 세거나 가장 똑똑한 존재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가장 잘 적응하는 존재였습니다. 적응한다는 것이 자기다움을 포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자기다움을 유지하는 걸 말하죠.

 

 

우리는 하나를 성취하면 다른 하나는 성취하지 못합니다. 이게 바로 인생이 흘러가는 방식이에요. 그렇지 않은 인생은 없답니다. 종종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고 예상치 못한 기쁨이 다가오죠. 소망할 수조차 없던 일이 현실이 될 때도 있습니다. 오는 것은 받아들이고, 나에게 오지 않는 것은 포기하고, 실패한 일은 태연히 떠나보내야 합니다. 그러면 분노와 좌절을 느낄 새가 없죠.

 

 

모든 건 언젠가 끝이 납니다. 친구나 지인에게 누군가와 이별한 적 없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다들 있을 거예요. 그것 역시 우리 삶의 일부가 아닐까요? 슬픔은 어떻게 보면 행복을 느끼기 위한 전체 조건이기도 한,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신이 인간을 불쌍히 여긴다고도 하잖아요. 슬픔이 없이는 행복도 느낄 수 없고 모든 일이 단조롭기만 할 테니까요.
사람이든 일이든 언젠가 왔다가 떠나가는데 우리에겐 이걸 통제할 힘이 없죠. 무작위로 흘러가고 그것이 주는 순간의 유일무이함과 연약함이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과제는 행복과 충족감을 느끼는 거예요. 단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선물의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는 길이죠. 상대가 나를 떠나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지 몰라요. 그런데도 이별하는 그 순간까지 서로가 행복한 관계였다고 착각한다면 분명 뭔가 간과한 게 있는 겁니다. 아니면 그걸 인정하기 싫어서 두 눈을 꼭 감은 채 모른 척하고 산 거겠죠. 겉으로만 행복하고 실제로는 거짓 속에 산 겁니다. 이미 무뎌지고 기울어져 가는 관계 속에서,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내적인 갈등 속에서 산 거예요. 병에 걸렸는데 아직 병에 걸린 사실을 모르는 것과 같아요.

 

 

느낀점

 

이 책을 통해 철학이 단순히 이론적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혜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특히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한 12가지 법칙은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내면의 정원을 가꾸라’는 조언은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강조하며, 분주한 일상 속에서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철학이 삶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지침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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