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자리 - 황소 고집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황소 자리 (4월 21일~5월 21일)

 

학명 | TAurus 

약자 | Tau 

영문 | the Bull 

위치 | 직경 4h 30m

적위 + 18도 

자오선 통과 | 1월 22일 오후 9시

실제 크기(서열) | 797.249 평방도(17위)

 

특징

황소자리는 오리온 자리의 북서쪽에 놓은 별자리로, 황도 12궁에 속하며 우측에서 오리온자리를 향해 뿔을 내미는 모습이다.

 

 

하늘에서 꽤 밝은 별에 속하는 붉은 색의 맥동변광성으로 ‘황소의 눈’으로도 불린다. 0.87 등급에서 0.2 등급 정도의 불규칙한 변동을 한다. 히아데스 성단이 주변에 있지만 알데바란은 히아데스 성단에 속해 있는 별은 아니다.

 

 

황소자리 별자리 그림은 마치 투우장에서 황소가 투우사를 향해 머리를 내밀고 달려드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황소의 눈을 상징하는 알데바란이 충혈된 눈처럼 붉은 색이고, 황소의 등에 보이는 작은 별무리가 투우사의 칼에 찔린 상처처럼 느껴진다. 황소자리의 왼쪽에 있는 사냥꾼 오리온을 투우사로 생각하면 이 상상이 더 그럴 듯해진다.

 

 

황소자리를 찾기 위해선 먼저 북극성에 가장 가까운 1등성인 마차부자리의 알파별 카멜라를 찾는 것이 순서다. 오각형 모양인 마치부자리에서 오른쪽 변에 해당하는 카펠라와 요타 별을 이어 같은 거리만큼 이어가면 붉은 색의 1등성을 찾을 수 있다.

 

 

이 별은 황소자리의 알파 별인 알데바란으로, 그 주위의 별모양과 함께 V자 모양으로 있다. 이 V을 옆의 별과 잘 연결하면 Y자 모양을 그릴 수 있다. 이 별자리를 찾는데는 오리온자리도 도움이 된다.

 

 

오리온자리가 떠올랐을 때 오리온의 벨트에 해당하는 삼태성을 이어 북쪽으로 연장하면 황소자리의 중심에 해당하는 V자를 지나 플레이아데스성단에 이른다.

 

 

 

별자리

 

 

 

황소자리를 이루는 별은 플레이아데스성단, 랄데바란, 히아데스성단, 개성운, 황도 제2궁 금우궁, 28수 중 18번째 묘수와 19번째 필수가 있다.

 

 

신화

황소자리 신화는 두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첫번째는 제우스신이 페니키아 공주 에우로파를 유혹하려고 황소로 변신한 이야기다.

 

 

옛날 아케노르왕이 다스리는 페니키아 해변에 에우로파라는 아름다운 공주가 살았는데 제우스 신이 이 공주에 반하여 사랑에 빠지게 되고 희 황소로 변하여 왕의 소떼에 섞여 그녀에게 접근한다.

 

 

에로우파는 곧 이 흰 황소를 발견하고 황소의 유혹하는 눈빛에 사로잡혀 황소에 친근감을 표시한다. 어우로파가 부드러운 손길로 등을 어루만져주자 황소는 무릎을 꿇고 인사를 하는 둥 재간을 부리자 에우로파는 황소에 화환을 걸어 주거나 황소의 몸을 만지며 장난을 친다.

 

 

이렇게 장난을 치던 중 에우로파가 황소 등에 올라탄다. 이 순간 황소로 변한 제우스 신은 에우로파를 등에 업고 크레테섬까지 헴어쳐 간 후 제우스 본 모습으로 변한다.

 

 

그후 제우스 신은 에우로파를 설득하여 아내로 맞이하고 메노스등 세 아들을 낳는다. 하지만 제우스 신에게 버림받고 크레타섬의 왕과 결혼하게 된다. 이것이 첫번째 신화이다.

 

 

두번째 신화 또한 제우스 신의 바람기가 발동한 사건이다.

 

 

제우스 신이 강의 신 이나쿠스의 딸 이오의 아름다움에 반해 그녀를 유혹하기로 마음먹는다. 그 후 검은 구름 속에서 이오와 사랑을 나눈 제우스신은 자신이 바람을 피운 것을 의심하는 본부인 헤라 여신의 눈을 피해 이오를 암소로 변신시킨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헤라 여신이 암소를 데려가 여러 개의 눈을 가진 괴물 아르고스에게 밤낮으로 감시하게 한다. 딸을 찾아 헤매던 이나쿠스는 어느 날 모레 위에 뿔로 이오라고 쓴 암소를 보고서야 자식이 변한 모습임을 알게 되고 암소의 머리를 잡고 슬퍼하지만 암소로 변한 이오를 구해줄 수는 없었다.

 

 

결국 제우스신이 전령의 신 헤르메스를 보내 아르고스를 잠들게 한 다음 목을 베고 이오를 구해 준다. 하지만 헤라 여신은 그 후에도 이오를 놓아주지 않았고, 소의 몸으로 헤라 여신을 패해 도망치는 이오의 이야기가 신화 속에 나온다.

 

 

그 후 이집트까지 도망친 이오는 제우스 신을 만나 인간의 모습을 되찾고 아들까지 낳지만 제우스 신과 헤어지게 되고 이집트왕의 부인이 된다.

 

 

첫번째 신화나 두번째 신화나 제우스 신에 의해 인생 망친 아름다운 여인들의 슬픈 이야기가 어린 별자리다.

 

 

 

성격

황소자리 성격을 쉽게 표현하면 이렇다. 종용해서 엄마 말을 잘 듣는 것 같지만 사실 속으로 고집은 상당해서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이게 바로 황소자리의 기질이다.

 

 

느긋하면서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을 만족시키려는 사람들이다. 황소자리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배 고프면 성격 더러워진다’ 이다.

 

 

황소자리 중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큰 어른인데요 배가 고프면 참지 못하고 다른 일에 집중을 할 수 없는 게 황소자리이다.

 

 

그런데 문제는 맛없는 걸로 배 채우면 그것 역시 황소자리를 기분 나쁘게 한다는 거다. 그러니 황소자리는 여기 저기 맛집을 찾아다니는 식도락가들이며, 요리사가 되거나 요리 관련 직업으로 택하는 황소자들도 많다.

 

 

맛있는 음식 아니라 아름다운 예술품과 편안하고 한가로운 자연 풍경, 느긋하게 기는 시간, 안락한 소파, 조용한 장소를 좋아하는 것도 모두 황소자리스런 성격이다.

 

 

황소자리는 인생의 나이로 따지면 양의 자리 보다 일곱 살 더 먹은 열 살의 에너지이다. 양의 자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단계라면 황소자리는 구체적인 표현이다. 탐색을 통해 찾아낸 자신이 좋아하는 것, 소중히 여기는 것, 사는 이유를 목표로 삼고 이를 세상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세상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목표로 삼는 것을 얻으려면 물질이 필요합니다. 황소자리는 목표를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모으고 그래서 얻고자 하는 것은 안정이고, 자신의 삶의 목적을 세상에 실현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물지에 대한 감각이 남다른 황소자리다.

 

 

돈의 가치를 잘 아는 실용주의자 들이다. 지신의 목표로 하는 것을 향해 가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모으려는 힘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 특성들이 가끔 황소자리들을 탐욕스럽게 만드는 지도 모르겠다.

 

 

양자리와는 달리 황소자리는 자신의 노력, 에너지를 무작정 쓰는게 아니라 큰 클 안에서 무엇 인가를 이루기 위해 쓴다. 사건과 돈을 들일 때도 방향성에 따라서 움직이려는 성향이 강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황소자리는 좀 느리다. 대신 인내심은 강하다.

 

 

황소 고집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고집하면 지지 않는 자리가 황소자리다. 대꾸도 않고 가만히 있지만 속으로는 마음을 쉽게 바꾸지 않게다고 단단히 버티는 사람들이 바로 황소자리다.

 

 

보통 이런 경우 주위에서는 무시당했다고 더욱 화가 치밀지만 사실 황소자리는 약올리려는 의도로 그러는 게 아니라 곧장 대꾸하는 것이 성미에 맞지 않아서 가만히 있을 뿐이다.

 

 

연애

안정을 추구하는 별자리인 황소자리는 곡선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 당신이 설령 배가 나왔거나 대머리일지라도 걱정 마라. 황소자리 그녀는 그런 당신을 기꺼이 사랑할 도 있다.

 

 

비너스 키워드를 지닌 황소자리 그녀는 미의식이 발달돼 꽃미남을 좋아한다. 감각이 발달된 별자리라 터치에도 약하다. 스킨십이 곧 사랑인 줄 알고 감각에 빠지는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

 

 

그녀와 오래 사귀고 결혼해서 잘 살려면 스킨십을 아끼지 않되 정서적인 교류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황소자리 남자의 사랑에 대해 말한 다면 제일 중요하게 생하는 것은 ‘소유’이다. 자신의 배우자도 모두 소유의 연장으로 생각한다.

 

 

황소자리 남자가 당신을 소유물로 취급한다는 느낌이 들면 그때는 따끔하게 혼을 내라. 소유욕이 강한 그에게 계속 말려든다면 나중에 그의 속박에서 헤어나기 힘들 것이다.

 

 

황소자리 남자에게 당신을 어필하고 싶거나 상을 주고 싶을 때는 조용한 수목원이나 전원을 찾고 집에 불러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줘도 좋다. 아니면 좀 더 전략적으로 적금 통장 애기를 해도 괜찮다.

 

 

 

인물

이하늘, 신정환, 김남주, 김현주, 박보검, 아이린, 조니 뎁, 정우성, 김태희

 

 

용어정리

백동변광성 – 주기적인 팽창, 수축에 의해 변광하는 별이다. 별은 수축할 때 밝게 빛나고 팽창할 때 어두워진다. 별이 수축하면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별의 행융합반응이 활발하게 되기 때문이다. 맥동변광성은 거의 거성 또는 초거성이며 주기는 대부분 수십 일에서 수백일이다. 대표적인 맥동광성으로는 세페이드 변광성, 성단형 변광성, 장주기 변광성 등이 있다.

 

성단 – 중력으로 뭉쳐 있는 별들의 무리. 성단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구상 성단으로 매우 늙은 별들이 수십만 개가 뭉쳐 있는 것이고 산개 성단은 수백 개 이하의 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젊은 별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