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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재발견

책과의 대화

by 별을 보는 사람 2020. 11.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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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겐이치로 지음 조해선 옮김 양은우 감수

아침 시간 혹은 새벽 시간에 관련된 책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이들 책들의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에 대한 장점들, 그리고 아침시간의 활용 방법 등등.

 

우리 모두는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안다. 새벽에 일찍 기상해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저녁형 인간 제외). 하지만 새벽 기상이 왜 좋은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과학적으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모기 겐이치로는 새벽 기상의 이점에 대해 뇌과학적으로 구체적인 설명를 하고 있다.

 

책의 초반은 뇌과학적으로 새벽시간에 인체의 변화 및 새벽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다음 장서부터는 새벽 기상을 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 그리고 기타 자기계발서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다 옳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다. 새벽에 일어날 수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들이다.

 

가끔씩 경험하는 일이지만 술먹고 잠들었다 새벽에 목이 말라 일어나게 된 후 잠이 안 와 집 밖에 나와보면 너무나 다른 세상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새벽 공기의 상쾌함, 그리고 하늘의 별들, 주위의 고요함 등등.

 

새벽에 일어나는 것에 대해 마음에 콕콕 박히는 법륜 스님의 법문을 들어보자.    

 

 

법륜 스님의 법문 - 게으름과 나태함

 

이 법문을 따라 새벽 기상이 가능해 지고 난 후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실천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일단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은 '아침을 즐기려는 마음가짐'이다.

당신의 아침 시간을 되돌아보자. 아침 시간을 즐기기는커녕 후다닥 뛰어나오기 급급해야 하고 있지는 않은가? 아침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설레고 즐거운 일에 써야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 수월해진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지만 해보지 못했던 일에 도전하거나 해야 할 일은 잠시 머리에서 지우고 창의적인 활동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아침 시간은 그렇게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뇌에 가장 이상적이다. 아침에 이제 막 깨어난 뇌는 전날의 기억이 정리되어 말끔한 상태다.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낮이나 밤의 지친 뇌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아침에 뇌가 좋아할 만한 일을 하면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하루의 시작이 원활하면 낮에도 여유가 생겨 전체적인 일의 효율도 오르게 된다. 그뿐 아니라 우리의 뇌는 마음의 상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느끼는 행복도 일종의 뇌의 작용이다. 뇌가 자신이 놓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적극적인 마음을 계속 유지하면 사람은 강력한 행복을 느낀다.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p8

 

 

 

 

'아침 식사 전'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글자 그대로 '아침밥을 먹기 전'이라는 의미인데, 이는 아침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억해두어야 할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밥을 먹으면 우리 뇌의 포만 중추가 채워져 두뇌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따라서 두뇌의 골든타임인 아침 시간을 밥먹는 데 쓴다면 아침부터 빠른 두뇌 회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아침을 아예 건너뛰라는 의미는 아니다. 아침밥은 뇌에도, 몸에도 좋다. 다만 아침 시간에 새로운 일이나 평소 하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두뇌 기능이 활발한 아침 식사 전에 하는 편이 좋다.

-p39

 

 

 

 

다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술을 잔뜩 마시고 잠들었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중간에 깼는데 그 이후로 정신이 말똥말똥해져서 쭉 잠들지 못하고 이튿날에도 아침부터 숙취로 고생하다가 최악의 하루를 보낸 경험 말이다. 이처럼 술을 마시고 잠들면 수면이 얕아져 한밤중에 눈이 떠진 뒤로 아예 잠이 오지 않는 '조조 각성'상태가 일어나기 쉽다.

체내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간의 활동량이 증가하면 이뇨 작용이 활발해진다. 그러면 한밤중에 목이 마르거나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 잠이 깨므로 수면의 질도 현저하게 낮아진다.

-p115

 

 

 

아침을 활용하는 방법도 기본적으로는 이와 같다.

우선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의일, 다시 말해 소소한 일부터 시작하자.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실천이다.

영어 원서를 읽기로 마음먹었다면 하루에 한 쪽씩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매일 한쪽 읽기가 어렵다면 몇 줄 읽기로 목표를 낮추자. 그것도 아니면 영어 단어를 몇 개씩만 외워도 좋다. 핵심은 매일매일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느냐다. 목표가 너무 높으면 포기할 핑겟거리로 딱 좋다. '근력 운동 200회'처럼 말이다. 나의 상황과 실력에 맞춰 실천 목표를 세우자.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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