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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13

책과의 대화

by 별을 보는 사람 2020. 5.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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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강 자녀교육의 비밀

 

 

자녀교육의 비밀

아이들은 대개 어른보다 훨씬 협상을 잘한다.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는 협상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른의 행동을 눈여겨보면서 머릿속에서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한 다음, 협상을 통해 정곡을 찌른다. 또한 아이들은 ‘조금만 더 주세요(가치가 다른 대상의 교환, 어른 입장에선 조금만 더 주는 게 아무 것도 아니다’) 나 ‘사랑해요. (감정지불)’ 혹은 ‘말 잘 들을게요.(상대방의 니즈 충족)’ 같은 말들을 곧잘 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자신의 목표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목표에도 집중할 줄 안다. -p307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아이들을 이렇듯 높게 평가한것은 처음 본다. 그저 철없이 하는 짓들을 어른들은 용서하고 이해하는 수준으로만 생각했다. 혹시 미국 아이들은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어른들의 행동을 눈여겨 보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 할 때 이용할까? 글쎄...아닐 것이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아이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른 들과 어떻게 협상해야 하는지 본능 적으로 알것이다. 울고 떼쓰고 여러 사람 앞에서 더욱 불고 불고 하여 어른들을 당황하게 하여 목적을 이룬다.

 

잠깐 아이들보다 지능이 낮은 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본능적으로 주인의 마음을 안다. 개가 뛰어놀다 화분을 엎질렀을 경우 선뜻 주인에게 가까이 오지 않는다. 주인이 얼굴 가득 가짜 웃음을 지으며 더 다정하게 불러도 개는 꼬리만 흔들 뿐 가까이 오지 않는다. 몇 번을 어르고 달래던 주인이 참지 못하고 베개를 집어 던지면 개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후다닥 도망간다. 이때 개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그렇게 행동한 것이 아니라 주인의 표정이나 느낌을 파악하는 것이다. 개들도 이럴 진대 아이들은 더욱 부모 마음을 잘 알 것이다. 이렇게 하면 엄마가 좋아 할거야. 이렇게 하면 엄마나 아빠가 당황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 줄거야. 손님이 계시니 좋은 기회가 왔네. 이럴 때 무언가를 요구하면 엄마가 어쩔 수 없이 들어 줄거야. 등등

 

책에서 말하듯 아이들을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을 얻는 협상법을 아는 존재로 파악하고 아이들과 협상에 임해야 한다. 그것도 어른들과의 협상에서 사용했던 ‘머릿속 그림 그리기’ 나 ‘점진적인 접근’ 이란 방법을 사용해서 말이다.

 

 

 

협상에 접근하는 방식이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는 부모의 태도이다. 아이를 대하는 모든 행동이 협상의 일부가 되기 때문이다. 평소에 아이에게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신뢰의 정도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p308

 

어린 아이니까 이럴것이다라는 편견을 버리고 한 인격체로써 바라보고 접근하자. 이런 태도가 신뢰로 연결되 아이들과의 관계를 더욱 좋아지게 만들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자. 아이들과의 문제로 얼마나 많은 가정이 힘들어 하는가? 이 문제는 빈부의 격차도 없다. 돈 많은 집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문제를 일으키는가? 아이가 아이일때부터 시간을 들여 그들을 존중해 주고 친해 지기 위해 노력하자.

 

 

 

아이들은 한 명 한명 모두 독립된 인격체다. 아이들을 어른과 다르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선입견일 뿐이다.

 

앞서 문화적 차이를 다룰 때 지적했듯이 ‘아이와 협상하는 법’이라는 말은 ‘일본인과 협상하는 법’ 이라는 말처럼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일본인이 천차 만별 이듯이 아이들도 천차만별이다. 같은 의미에서 남자 아이를 대하는 방법과 여자 아이를 대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말 역시 모순적이다.

 

모든 협상은 상대방의 개별적인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p309

 

아이들에게도 그들 만의 세계와 가치관이 있다. 부모가 아직 어린애가 무얼 알겠느냐며 부모의 기준에 맞출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의 세계는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이러 저러 할 것이라는 생각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는 시끄러운 음악, 학생답지 않은 이상한 옷차림과 액세서리, 보기 흉안 문신 등등 어른들이 볼 때는 불량 스러워 보이는 것들을 유행이라며 하고 다닐 때마다 부모는 야단을 치며 못하게 하지만 무조건 못하게 잔소리를 하면 안된다. 아이들에게 ‘왜?’라는 건 없다. 모두가 하니까 나도 하는 것이다. 반사회적일 정도로 지나치지 않는다면 옷차림이나 머리 스타일, 말투 등등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이해하기 힘든 그들 만의 세계가 있다는 걸 인정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저히 아이들의 세계가 이해되지 않는 다면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보자. 마지막 장면에 어려움에 처한 단짝 친구의 손을 잡고 디즈니랜드로 달려가는 장면이 눈에 선하다.

 

 

 

 

아이들에게 국한된 특성 들

  • 아이들은 자신이 어른들보다 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아이들이 울고 떼쓰는 것은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아이들의 삶은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집중되어 있다.
  • 부모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하면 다 큰 것이다.)
  • 부모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꼴도 보기 싫으니까 집에서 나가 -> 정말 집을 나가 버림 (말할 때 조심해야 함)
  • 간섭 받기 싫어하는 본능이 있다. -> 아이 혼자서 뭔가를 할 때는 간섭하지 말자.
  • 흑백논리로 세상을 본다. -> 아이를 대할 때는 좋은 행동인지 나쁜 행동인지 확실히 구분하자.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라는 식의 가르침은 어른에게나 어울린다.
  • 끊임없이 부모를 귀찮게 한다. ->끝없는 보살핌이 필요하다.
  • 눈치가 백단이다. -> 부모가 속마음을 감추고 겉으로 웃어도 아이들은 부모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알아 낸다.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도 주인의 마음을 안다.)
  • 그들 만의 가치관과 그들 만의 세계가 있다. -> 플로리다 프로젝트
  • 말해주지 않으면 잔소리 듣는 이유를 모른다. ->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이니 어떻게 하라는 식으로 말해주자.
  • 질투의 화신이다. -> 동생 혹은 형과의 문제.
  • 추상적으로 하는 말은 알아듣지 못한다. -> 어른도 가끔 알아듣지 못한다.
  • 천성적으로 어지르기를 좋아한다. -> 너무 어린 아이에게 정리 정돈을 가르쳐서는 안된다. 좀 큰 다음에 가르치자.
  •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한다. -> 본인이 살려면 어쩔 수 없다.
  • 자기 것에 집착한다. -> 이럴 때 혼을 내면 어떻게 될까?
  •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본능이 있다. -> 이런 불안 본능은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 속 깊이 남는다고 한다. 아이들과 충분한 시간동안 같이 있어줄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들이 엄마가 필요한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아이의 머릿속 그림을 그리는 법

목표(장기적인 목표)를 정한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머릿속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서부터 협상을 시작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아이의 머릿속 그림을 제대로 그리려면 절대 넘겨짚지 말고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 한다. -p312

 

  • 우리 아가,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됐을까?
  •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됐는데도 쿠키가 먹고 싶니? 그럼 우리 반만 먹을까?
  • 쿠키를 먹는 건 몸에 안 좋아. 대신 몸에 좋은 바나나를 먹지 않을래?

 

 

 

핵심은 아이의 머릿속 그림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다. 절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은 안 된다. 아이가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고 해서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본능에 충실한 아이들의 인지력이 더 날카로울 수도 있다. 그러니 아이가 당신을 관찰하는 만큼 당신도 아이를 충분히 관찰하라.  -p315

 

  • 아이를 흥분시키는 것과 차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 아이의 태도는 무얼 말하고 있는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버릇을 들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지능과 심성은 물론 육체적인 건강까지 더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p316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여기 저기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인재상은 어떨까?

4차 산업시대에 가장 앞서 나가는 구글의 인제상은 다음과 같다.

 

  • 남들이 재미없어 하는 걸 즐기고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는 지적 겸손
  • 주인 의식
  • 개방적인 자세
  • 과감하게 실행하는 용기
  • 다양성과 융합 능력
  • 문제를 발견하고 분석하는 능력

이런 인재상들의 공통적인 점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나가는 점이다. 어려서 본인 스스로가 결정을 내리는 교육을 받는 어린이는 자라면서 더욱 이런 인재상에 가깝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오냐 오냐 하며 엄마의 치마 폭에서 자란 아이는 이런 인재상과는 멀어지게 될것이다.

 

 

 

아이의 인격

일부 전문가들은 보상과 처벌법은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약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의 경험으로 비춰보건 데 절대 그렇지 않다. 보상과 처벌은 아이가 내용을 선택하도록 하고 공정한 절차를 따르며 올바른 보상을 적용하기만 하면 충분히 효과를 발휘한다. 물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진행 과정을 기록하면서 개선점을 의논하는 일도 중요하다. -p320

 

아이들에게 안된다고 말할 때 주의 할 점 - > 심리적 안정감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

 

 

 

늦기 전에 아이와 친구가 돼라

사춘기가 되면 대개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지지와 조언을 구한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기 전에 아이와 친구가 되면, 그 이후에도 아이들은 부모를 친구처럼 친근하게 생각한다. 그러면 모든 협상이 훨씬 쉬워진다. 도움을 요청하는 일 자체가 아이들을 존중하는 태도다. 아이들은 분명 부모에게 받은 존중을 그대로 돌려줄 것이다. -p331

 

아이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부모들이 생각해 봐야 할 것들

  • 당신이 좋은 부모라고 느낄 수 있게끔 아이가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는 데 집중하라.
  • 아이의 문제 행동에 당신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살펴보라.
  • 말싸움과 협박은 그만 멈춰라. 당신이 얼마나 자제심을 잃었는지 강조만 될 뿐이다.
  • 아이에게 덤벼들지 말고 아이와 나란히 서라. 그래야 아이는 당신이 자기를 지지하는 자기편이라고 느낀다.
  • 계획을 세우고 차분하고 권위 있게 그 계획을 준수하라. 그로인해 아이가 당신을 싫어하게 되더라도 감수하라.
  • 아이가 가장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사랑하라. 아이가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거친 성장의 물결을 항해하는 동안 침착하고 자신 있게 선장의 자리를 지켜라.

힘겨루기 없는 양육 - 수잔 스티펠만 지음

 

 

 

강압적 태도는 아이를 폭력적으로 만든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타나 체벌은 아이의 공격적 성향을 증가시킨다. 엄마에게 맞는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서로를 때리는 경우가 두 배나 많았다. 또 한 어린 시절에 체벌을 받은 남자아이들이 나중에 여자친구를 구타하는 경우도 많다. 구타는 지능을 최대 5포인트까지 떨어트린다. 맞는 아이들은 학업에 집중할 수 없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언어 발달에 장애가 온다. 이런 것만 보더라도 체벌이 효과적이라는 기존의 통념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  p332

 

(나무위키) 에 보면 체벌의 반대론자와 옹호론자들의 내용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예전 같이 무식한 체벌은 안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체벌을 필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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