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감자탕을 먹기 위해 이 집 바로 옆에 있는 감자탕집을 방문하려 했으나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두리번거리다 방문하게 되었다.
솔직히 신라면을 먹으면서 신라면이 맵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다. 그저 약간의 자극을 느꼈을 뿐이다.
매울 신자를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 이런 의미가 검색되었다.
매울 신(辛) 자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 벌로 문신을 했던 옛 풍속에서 생긴 글자입니다.
매울 신(辛)자는 문신에 사용하는 뾰족한 도구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상당히 무서운 글자다.
이 무서운 글자를 맛으로 표현하면 아마 제대로 매운 청양고추를 먹고 눈물 콧물 이 쏙 빠지고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이 그려질 만큼 매운 느낌이다.
이 정도의 매운맛을 이 집에서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땀을 흘리겠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가게에 들어섰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식집 느낌이다. 그렇다고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중식집은 아니다.
반찬은 셀프이며 무한 리필이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어느 정도 매운맛을 기대하고 시킨 계양 신 짬뽕.
주문해 나온 짬뽕의 비주얼은 신자를 붙여도 될 만큼 붉은색이다.
고명으로 올려진 저 부추는 아마 엄청 매운 신 짬뽕의 열기를 더 북돋아 주기 위해 들어간 것이리라....
계양 신 짬뽕의 맛은?
이제 이 집의 짬뽕 맛을 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매울 신(辛) 자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죄지은 사람에게 문신을 했던...) 한 참 못 미친 매운맛이다. 그냥 얼큰한 짬뽕(?) 정도의 맛이다.
짬뽕집에서 맛보던 짬뽕 맛과 약간 다른 맛이다. 해물에 의한 시원한 맛보다는 고기 육수의 감칠맛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약간의 거친 고춧가루 맛도 났다.
너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웬만큼 매운맛에는 더 이상 자극을 받지 못하여 이 집의 짬뽕이 辛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여하튼 이 집의 辛 짬뽕은 내 입맛에는 辛하지 않았다.
[성남 수정구] 가장 맛있는 족발 (0) | 2020.05.03 |
---|---|
[왕십리] 대도식당 (0) | 2020.05.02 |
[남양주 진접] 돼지불백 - 담백한 돼지불백 고유의 그 맛 (0) | 2020.04.28 |
[압구정 로데오거리 맛집] 호화 반점 (0) | 2020.04.25 |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원산대반점 - 삼선짜장면 (0) | 2020.04.2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