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끝이 없는 걱정, 고민이 날로 더해지는 것 같죠?" 일상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다양한 고민에 시달립니다. 취업, 연애, 직장 문제, 인간관계 등, 무엇 하나 고민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게 없습니다. 이런 고민들로 인해 삶이 지쳐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고민도 버릇이다》는 이런 고민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고민을 없애기보다는, 고민이 계속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과 실질적인 조언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고민을 다루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사실, 고민은 그 자체를 없애기보다는 '고민이 있는 상태에서 잘 대처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것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인 올바르게 고민하는 기술이다. 고민은 어떻게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니 '고민하지 말아야지', '고민을 없애야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고민이 계속 존재한다는 전제하에 올바른 방식으로 고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만약 당신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 '저 사람은 마음에 안 들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 그 자체는 결코 잘못되지 않았다.
자기혐오란 일종의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상태'이다. 현실에서는 불륜을 저지르고 있으면서 '나는 불륜 따위 하지 않아, 나는 좋은 사람이거든'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에게 희망을 품는 것이다.
'집에서 시험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실제로는 제대로 공부하고 있지 않지만, '나는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고 싶은 것이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도 희망적인 생각은 품을 수 있으니 말 그대로 양다리를 걸친 상태이다.
결국, 자기혐오란 '제멋대로 굴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어떤가. 반성과는 정반대의 태도로 보이지 않는가? 당신은 자기혐오에 빠져서 '자신이 변하지 않도록' 애쓰고 있지 않은가?
인간관계로 인한 고민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은 영업 사원처럼 행동하면 타인에게 호감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과장된 표현으로 칭찬하거나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 애교를 부리며 활달하게 행동하는 것 등이 관계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친밀한 관계가 되고 나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감춘 채 애교를 부리거나 활달하게 행동하는 것은 관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자신을 다른 모습으로 포장하거나 감추면 그 모습을 본 사람들만 다가온다. 반대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면 그 모습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취미가 일이 되면 안 된다'는 말이 모든 상황에 적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서 요지는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의 비중을 늘려야 행복해진다는 생각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님을 이야기하고 싶었을 뿐이다.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라서 좋아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무엇을 하는 비중을 늘리면 다른 일의 비중이 줄어든다. 줄어드는 것 중에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의외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들어 있을 수 있다. 어쩌면 당신이 지금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기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닐까?
한계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낮은 계단을 오르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한계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다음 계단을 오를 수 없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포기란 한계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건전한 포기'라고 표현해도 좋겠다. 세상에는 다음 계단을 오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해, 낙담한 채로 계단 앞에 굳어져 버린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한 나머지 다음 계단을 오를 수 없다.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길을 선택하지도 못한다.
예를 들어 자신감을 더 키우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것이 고민이라고 가정해 보자. 보통 때라면 자신감이 부족한 모습을 인식하고 '나 지금 왜 이러고 있는 거지', '이런 상황은 말도 안 돼'라며 비판하고, 무시하고, 배제하려 할 것이다. 이럴 때는 그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있는 고민, 즉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문제 상황을 좋아할 필요는 없다. 그저 자기 안에 '자신감 부족이 고민이구나!' 하고 인정해 주기만 하면 된다.그러면 문제는 '드디어 내 존재를 인정해 준 것인가!' 하고 잠잠해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고민은 이웃사촌이고, 서로 협력해 나가는 관계라는 사고방식이다. 고민을 적으로 보고 싸워 이길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일반적인 사고방식과는 정반대다.
《고민도 버릇이다》를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고민을 없애려는 무리한 노력보다 고민을 잘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고민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그것을 피하거나 단순히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고민의 본질과 진짜 문제를 마주하게 하며, 고민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민이 계속되는 삶 속에서 어떻게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 실질적인 조언을 통해 고민을 다루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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