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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불안] 두려움의 기술

책과의 대화

by 별을 보는 사람 2024. 9.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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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울머 지음 ❘ 한정훈 옮김

 

여러분,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하는 순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자기계발서에서는 두려움을 극복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크리스틴 울머의 『두려움의 기술』은 기존의 접근법을 뒤엎고, 두려움을 이해하고 수용하라고 주장합니다. 익스트림 스키의 여제에서 심리학자로 변신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두려움을 없애려는 시도를 넘어, 두려움을 삶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제 두려움과의 전쟁에서 벗어나, 두려움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방법을 배워볼까요?

 

 

책속의 구절들

이성적으로 당신은 두 번째가 사실이라는 것을 안다. 당신은 두려움이 머리, 몸, 팔, 다리, 심장박동, 호흡처럼 당신과 함께 태어났음을 알고 있다. 두려움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말물의 자연스러운 질서이며, 그렇기에 두려움은 삶의 모든 발걸음마다 당신과 함께할 것이다.
그런데 왜 다음과 같은 말은 그처럼 익숙하게 들릴까? 


“두려움과 싸워서 이겨라.”
“두려움에 지배당하지 마라.”
이런 말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심장박동과 싸워서 이겨라.”
“호흡에 지배당하지 마라.”

터무니없는 소리 아닌가? 하지만 우리는 두려움에 대해 늘 저런 식의 이야기를 듣는다. 두려움은 제거해야 하는 걸림돌이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주장한다. 좀 더 진보적인 소수의 사람들은 두려움을 자연스러운 것이며 자신의 일부로서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그들도 “두려움에 맞서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이런 주장은 들을 때마다 나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완전한 모순이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에 대한 전 세계적인 중상모략에 관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읽거나 해석할 수 없으며,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훨씬 작은 세계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모든 마음은 예외 없이 ‘생각’이라는 프리즘을 거친다. 그것이 바로 당신이 삶을 탐색하는 방법이다. 거기에는 두려움은 물론 사랑, 분노, 기쁨, 슬픔, 에로틱한 감정, 그리고 뭐라고 정확히 규정하기 어려운 ‘진정한 자아(True Self)’도 포함된다. 진정한 자아를 찾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생각하는 마음은 1만 명 직원들의 회사에서 COO(Chief Operating Officer), 즉 최고운영책임자다.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COO에 관해서 알아보자.
“누가 이 관찰을 하고 있는가?”
이 ‘누구’는 ‘당신’이 아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1만 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회사, 다시 말해 개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올바른 질문은 이것이다.
“어떤 직원이 이 책을 읽고 있는가?”
누구인가? 그렇다, ‘생각하는 마음’이다.

 

 



일찍이 붓다(Buddha)는 “깨달음은 환상”이라고 말했다. 엄청난 노력으로 당신의 자아나 생각하는 마음을 초월한 무엇인가를 경험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그 또한 당신의 마음에서 일어난 일이다. 어차피 원래의 자아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당신의 자아는 인간으로서의 운명이다. 자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아가 분리되는 느낌이 두려움의 본질적 근원이다.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을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배울 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당신은 두려움의 학생이 될 수 있고 무한으로 충전되는 연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말이 쉽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방해꾼들이 너무 많다. 전도유망한 열여섯 살의 체조 선수를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번아웃시킬 수 있는 세상이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두려움을 없애라고 강요한다. 교사, 부모, 상사, 심지어 당신 스스로부터 당신에게 두려움을 억누르라고 강요한다. 진실은 부정되고 슬슬 나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성과 부족, 부상, 관계의 충돌, 실수, 실패, 정체성 혼란 등 나쁜 일들에 주목하게 되고, 그 모든 것들을 두려움으로 몰아 더더욱 두려움을 억누르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두려움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접근법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두려움을 피하고 억제하려 하지만, 크리스틴은 그 자체로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두려움이 우리 삶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설명하며, 두려움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부분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두려움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자유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두려움이 결코 부정적인 감정만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고, 그것을 삶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을 인정하고 그것으로부터 배울 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면 당신은 두려움의 학생이 될 수 있고 무한으로 충전되는 연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말이 쉽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방해꾼들이 너무 많다. 전도유망한 열여섯 살의 체조 선수를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번아웃시킬 수 있는 세상이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두려움을 없애라고 강요한다. 교사, 부모, 상사, 심지어 당신 스스로부터 당신에게 두려움을 억누르라고 강요한다. 진실은 부정되고 슬슬 나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성과 부족, 부상, 관계의 충돌, 실수, 실패, 정체성 혼란 등 나쁜 일들에 주목하게 되고, 그 모든 것들을 두려움으로 몰아 더더욱 두려움을 억누르게 만든다.

 

 

 

당신의 자아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로 구성돼 있다. 더 많은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요컨대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새장의 쇠창살이 실제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자아가 그 쇠창살을 현실로 만들어서 마치 자신의 생명이 거기에 의존하는 것처럼 그 쇠창살이 진짜라고 주장한다는 게 문제라는 얘기다. 거짓 자아의 입장에서는 진짜로 그렇다. 당신이 죽기 전까지는 거짓 자아도 죽지 않을 것이며, 현실과 논쟁을 벌이면서 항상 승리할 것이다. 또한 나처럼 부드럽고 끈질기게 설명하는 두려움 전문가는 이런 목소리가 당신 회사의 직원 중 일부일 뿐 당신의 전체는 아니라는 사실을 당신 스스로 깨닫기 전까지는 그 허상을 깨뜨리지 못할 것이다.

 

 

 

생각하는 마음을 주체에서 객체로 바꾸는 것이 자신의 삶을 영원히 받아들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다. 이렇게 하면 갑자기 생각하는 마음은 더 이상 당신을 인질로 붙잡지 못하며, 다른 9,999개의 목소리들이 명확해지고 당신에게 이용 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다. 그것들은 이제 당신의 도구 상자에서 완전히 새로운 도구들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완전히 정반대로 해야 한다. 심리 치료법, 재프로그래밍, 명상 등은 두려움을 감소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자유를 향한 가장 빠른 길은 너무나 간단하다. 두려움,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다른 나쁜 목소리를 회피하거나 억누르려 하지 말고 그것들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해버리자. 오직 그뿐이다. 당신은 두려움의 본성을 바꿀 수 없다. 두려움은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 당신은 두려움을 침묵시킬 수 없다. 사라지게 할 수 없다. 두려움은 아주 노련한 사냥개와 같다. 하지만 당신은 사냥꾼이 아니다. 그 개가 어떻게 행동하고 행동하지 말아야 하는지 제어할 수 없다. 두려움이라는 사냥개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 따르도록 훈련시키는 게 당신의 의도라면 당신은 조만간 녹다운될 것이다.
두려움을 통제할 수 있으리라는 모든 희망을 포기하라. 그래야만 느끼고 치유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 내가 자꾸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는 이유도 이제는 알 것이다.

 

 

 

생각하는 마음은 강제하려고 하고, 다시 만들려고 하고, 판단하려고 한다. 어쩌면 ‘두려움은 좋은 것’이라는 새로운 판단이 형성될 수도 있다. 당신이 할 일은 그 역시 그냥 바라보는 것이다. 이런 일이 생기면 잠시 판단의 목소리로 전환해 그대로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그 모든 프로세스를 그냥 내버려두는 게 좋다. 두려움에 대해 특별한 경험이 아닌 명상시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당신의 평상시와 같을수록 더 깊은 깨달음이 나온다. 특별하려고 하면 할수록 깨달음은 더욱 피상적이 된다.

➤ 불안과 고통을 제거하기를 원할 때 당신은 지금 당장 그렇게 하려고 한다. 그렇지 않은가? 그 대신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오늘은 불안감을 없애지 않을 거야.” 그러면 당신은 거기에 있게 된다.

➤ 몸을 계속 신뢰하자. 모든 것이 그렇듯이 몸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쉰 살이 되면 분명히 알게 된다). 그러므로 몸이 진화함에 따라 이런 새로운 경험이 몸의 경험의 일부로 통합될 수 있다는 것과, 몸이 자신의 지혜를 그 경험에 전달할 수 있음을 확실히 인식하자.

 

 

 

당신이 모든 것을 사랑하기를 원하고 모든 것으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한다면, 거기에는 **두려움에 대한 사랑도 포함돼야 한다**. 당연히 그렇지 않은가?
그러니 최선을 다해 자기 자신을, 당신의 모든 부분을, 당신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자. 그렇게 하면 이 실천의 최종 결과로서 무조건적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심지어 자기혐오의 목소리까지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당신이 원하는 게 아닌가? 자신의 나쁜 감정마저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존재. 그런 다음에는 두려움과 연애를 하자.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것과는 다르다. 두려움을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과의 연애는 두려움을 거쳐 마음을 열 때 이뤄진다. 두려움과의 연애도 마찬가지다.

 

 

 

 

꽤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이 멈추면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정반대라고 주장한다. 두려움이라는 요소가 있을 때 실제로 가장 통렬하게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이를 내 존재의 중심에서 알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이 스스로에게 두려움이 스며드는 걸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나와 마찬가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움은 흥분 뒤에 있는 기본 요소다(두려움+호흡=흥분). 두려움은 모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두려움이 없다면 모험이 정말로 모험일까? 위대한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는 “죽음의 가능성이 없다면 모험은 불가능하다”라고까지 말했다.

 

 

 

사람들은 뭔가가 빠져 있음을 알기 때문에 깨우침이라는 단어를 헛소리로 여긴다. 빠져 있는 게 뭘까? ‘깨우침’은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두려움, 자아, 그림자, 마음이 걸려진 상태가 아니다. 두려움, 자아, 그림자, 마음의 반대말도 아니다. 당신이 도달하는 곳도 물론 아니다. 진정한 깨우침은 내가 방금 앞에서 한 말이다. 계속해서 깨닫고 되돌아오기가 반복되는 당신의 삶을 받아들이면서 또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 진정한 깨우침이다. 그 순환이 깨우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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